유럽자유여행 (287)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로아티아 여행] 프리모스텐 Primosten : 섬인가? 아닌가? 아드리아해의 진주 프리모스텐은 트로기르에서는 차로 30분, 스플리트에서는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작은 마을이다. 원래는 섬이었을 것 같은 이 마을은 아드리아해를 따라 만들어진 수많은 크로아티아의 마을 중에서도 단연 압권인 경치를 자랑한다.섬 입구에는 견고한 문이 있고 차량은 들어갈 수 없다. 섬 앞에 있는 바다를 따라 뻗은 도로에 유류주차장이 있다. 나도 차를 그곳에 주차하고 짐을 끌고 입구에서 멀지 않은 숙소에 체크인했다. 정말 코딱지 만한 방으로 안내되었는데 혼자 여행하니 그렇게 불편할 것도 없지만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같이 좁아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발코니가 있어 드론을 날리기 좋았다. 짐을 풀고 마을 구경을 나섰다. 섬은 중앙에 나즈막한 언덕이 있는 구조라서 오르막 길을 따라 걸었다. 올라가는 중에 전통.. [크로아티아 여행] 14. 라스토보 섬: 은하수가 찬란한 요트 정박지의 밤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리고 여름에 건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내가 갔던 9월 초에도 하늘에는 이따금 구름이 생겼다가 한쪽으로 밀려나 버리는 청명한 날씨의 계속이었다. 그런 기후 덕에 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라스토보 섬에도 유럽 대륙에서 내려 온 세일 보트 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세일링에 매료된 내 마음을 언제나 설레이게 했다.한 번은 일정을 다 접고 영국 왕립 요트협회 공인 요트 스쿨에 개설된 스키퍼 코스에 등록할 뻔 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에 내 위치를, 주제를 파악하고 현실로 돌아왔기 망정이지, 그때 길 잘못들었으면 지금쯤 트로기르에서 돛이나 닦고 있을지 모를일이다. 작은 골목길을 헤메는 일을 마치고 오전에 드론.. 크로아티아 여행: 달마시아 해안과 스플리트 거리 풍경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는 바다 길로도 갈 수 있다. 나는 조금은 느려도 바다길을 가보고 싶었다. 물건을 가득 싣고 이 바다를 다녔을 베니스의 상인들의 상선은 아니라 하더라도... 호텔 후론트에 물어보니 Bura line이 있다고 하며 시간표를 준다. 뱃길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50여미터를 가면 선착장이 나타난다. 배는 60인승 정도로 십여톤 급 정도 되어보였다. 배가 출항할 때 까지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가보지 않았던 부두를 걷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아름다운 중세도시 트로기르를 여행한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2018/08/16 - [유럽자유여행] -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 중세 성벽에 둘러싸인 달마시아 마을 드론 동영상2018/08/19 - [유럽자유여행] - 아드리아.. 크로아티아 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해뜨기 전 새벽에 Q3를 타고 스플리트로 달린다. 고속도로는 우리의 국도와 더 닮았다. 군데군데 마을이 나타날때 마다 좌회전 차선이 생기고 인터체인지 없이 차들이 신호를 받아 좌회전한다. 거리는 약 30킬로, 30분 정도 걸린다. 난 스플리트 시 경계를 지난 후 드론을 날릴 장소를 찾아 바닷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갔다. 북쪽의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로 접근하는 드론이 스플리트의 해뜰 즈음을 담았다. 바다는 호수같이 맑고 잔잔하다. 수많은 섬을 가진 크로아티아. 그곳들을 이어주는 여객선, 연락선, 크루즈 배들이 사용하는 주요항구인 스플리트는 이곳 출신의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지은 황궁으로 유명하다. 황제는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항구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데 .. [크로아티아 여행]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밤 산책: 중세로의 시간여행 트로기르의 밤은 조용하고 아름답다. 작은 골목은 작은 골목과 교차하며 이어지고 또 이어지기를 반복해 미로를 만들어 낸다.골목마다 테이블을 내놓은 카페들로 밤이 흥미로운 트로기르. 가게 안에는 앉은 사람이 하나 없지만 아늑하다. 겨울이 오면 이곳이 사람들의 담소가 가득한 곳이 되겠지...2019.05.21 - [세계의 요리, 식당] - 카페 디저트 맛집 크로아티아 여행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트로기르 중세 식당 관광객인지 현지 사람인지 알 수는 없다. 중년의 남녀가 원목을 둥성둥성 잘라 만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다. 밤의 조명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낮 동안의 뜨거운 태양에 시달린 사람들을 달래주는 시원한 바람이 골목을 타고 분다. 어느 골목에 들어서도 길을 포장한 돌들은 세월에 닳고 닳.. [크로아티아 여행]라스토보 섬의 파사두르 마을 크로아티아 라스토보 섬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품고 있는 작은 낙원입니다.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4시간 가량 아드리아해를 가로지르면,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한 채 점차 푸른 바다와 섬들의 고요 속으로 빠져듭니다. 섬에 도착하면, 소나무 숲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와 베네치아 공화국의 역사가 공존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라스토보 섬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에 크로아티아 해안의 많은 섬들이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라스토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항해자들은 아드리아해를 따라 무역로를 개척하며 라스토보와 같은 섬들에 정착지나 교역 기지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후 로마 제국의 통치 아래에 들어갔으며, 중세에는 베네치아 공화국과 비잔티움 .. [세일요트여행] 그리스 미코노스 가는 바닷길 미코노스는 그리스의 섬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 곳이다. 원래 계획은 안드로스 섬에서 티노스 섬을 거쳐 미코노스까지 세일링을 해서 가는 것이었지만 계속되는 강풍에 요트는 안드로스의 밧씨 Batsi마을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렇다고 제한된 휴가 기간을 안드로스에서 보낼 수 만도 없는 일.우리는 세일요트 대신 카훼리로 미코노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요트에 비해 200배 이상의 크기나 되는 카훼리는 2-30 노트의 바람에도 쾌적하게 항해 할 수 있으니까.안드로스에서 미코노스로 향하는 카훼리 여행은 그야말로 바람과 바다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순간이었다. 하늘은 깊고 푸른 색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바람은 거칠게 불어왔다.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던 부두에서는 모자를 꼭 붙들고 있다가 결국 벗어버리.. [세일링요트여행] 안드로스 섬 밧씨 Batsi 바람에 갇히다. 아테네에서 안드로스 섬의 가브리오 항까지 카훼리가 다닌다. 하지만 이곳은 여행객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곳에서 10여 킬로미터 남동쪽에 위치한 Batsi는 안드로스 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을 중 하나이다. 해변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바다는 맑고 에메랄드빛을 띠며, 수영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변은 조용하고 깨끗하여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대형 관광지들처럼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마을 자체는 작아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그만큼 평온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게 여행객을 맞이하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해산물 타베르나에서 제공하는.. 이전 1 2 3 4 5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