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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Travel Journals)/유럽자유여행

스플리트 마리나 입항 가이드 — 달마시안 세일링의 시작점

by 유럽탐험 202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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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 마리나 입항 가이드 — 달마시안 세일링의 시작점
SAILING GUIDE
스플리트 마리나 입항 가이드 — 달마시안 세일링의 시작점

Split Marina Entry Guide — Gateway to Dalmatian Sailing

ACI 마리나 스플리트, 접근과 계류, 차터 베이스, 프로비저닝까지

스플리트 마리나와 항구 전경 — 드론 와이드 촬영
ACI 마리나 스플리트와 항구 전경 — 달마시안 해안 세일링의 출발점
스플리트 해협으로 접근하는 순간, 눈앞에 크루즈선 두 척과 페리 세 척이 동시에 보였습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바쁜 항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ACI 마리나에 스턴투로 계류하고 나면, 도보 15분 거리에 디오클레티안 궁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마시안 세일링의 시작과 끝이 이곳입니다.

ACI 마리나 스플리트

ACI 마리나 스플리트는 도심 서쪽, 마르얀 힐 아래에 위치합니다. 약 360개의 계류 버스(ber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20미터급 요트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연료, 청수, 전기(220V/380V) 공급이 가능하고 샤워 시설과 세탁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리셉션에서 영어 소통이 원활하며, VHF 채널 17로 사전 연락이 가능합니다.

마리나 내에 소규모 수리 시설이 있고, 트래블리프트는 가까운 Spinut 조선소에서 이용합니다. 겨울 보관(dry storage)도 가능하지만 일찍 예약해야 합니다.

접근과 입항

스플리트 해협(Splitska Vrata)은 본토와 브라치 섬 사이의 좁은 수로입니다. 남쪽에서 올라오든, 서쪽 트로기르 방향에서 오든, 이 해협을 통과해야 합니다. 해협 폭이 넓어 항행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페리와 크루즈선 트래픽이 문제입니다.

특히 여름 시즌에는 야드란리니야(Jadrolinija) 페리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드나들고, 대형 크루즈선이 외항에 정박합니다. AIS를 켜고 VHF 채널 10(스플리트 포트 컨트롤)을 모니터링하세요. 마리나 입구는 방파제 안쪽에 있어 파도 영향은 적지만, 부라(Bura) 바람이 불 때는 접근 각도를 신중하게 잡아야 합니다.

요트 콕핏에서 바라본 차트플로터와 접근하는 크루즈선
콕핏에서 본 스플리트 접근 — 차트플로터 위로 크루즈선이 다가온다

계류

ACI 마리나는 스턴투(stern-to) 계류가 기본입니다. 레이지 라인(lazy line)이 설치되어 있어 바닥의 체인을 집어 올려 선수에 걸면 됩니다. 마리나 스태프가 부두에서 줄을 받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성수기에는 셀프로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버스 배정은 리셉션에서 진행합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성수기(7~8월)에는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대안으로 도심 동쪽의 Zenta 계류장이나 인근 카슈텔라(Kastela)의 마리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차터 베이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최대 차터 베이스 중 하나입니다. Sunsail, Dream Yacht Charter, Navigare, Ultra Sailing 등 주요 차터 회사들이 ACI 마리나 또는 인근 카슈텔라에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터는 토요일 오후 체크인, 일요일 오전 출항 — 또는 토요일 체크인 후 당일 출항 패턴입니다.

스플리트에서 출발하는 대표적 세일링 루트: 남쪽으로 흐바르(22nm), 동쪽으로 브라치 밀나(12nm), 더 남쪽으로 비스(35nm), 코르출라(67nm). 1주 차터라면 스플리트 → 밀나 → 흐바르 → 비스 → 코미자 → 흐바르타운 → 스플리트 루프가 인기 있습니다.

스플리트 항구의 크루즈선 두 척과 도시 스카이라인
스플리트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들 — 요트에서 바라본 도시 스카이라인

실전 팁

체크인 시간: 대부분의 차터 회사 체크인은 토요일 17:00 이후입니다. 일찍 도착하면 짐만 맡기고 구시가지를 둘러보세요. 브리핑은 보통 체크인 직후 또는 다음 날 아침에 진행됩니다.
프로비저닝: 마리나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Konzum 슈퍼마켓이 있고, 차로 5분 거리에 대형 Lidl과 Kaufland가 있습니다. 생수, 과일, 고기, 와인은 출항 전에 충분히 확보하세요. 플라바츠 말리(Plavac Mali)와 포쉽(Posip) 와인은 반드시 챙길 것.
부라(Bura) 경고: 스플리트 해역의 부라는 북동풍으로 갑자기 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주의. 기상 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부라 경보가 있으면 출항을 하루 미루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에스트랄(Maestral, 서풍)은 여름 오후의 열풍으로 대체로 순합니다.
세일러를 위한 한마디
스플리트 마리나에서 첫 밤을 보내면, 내일부터 시작될 달마시안 항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콕핏에 앉아 마르얀 힐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루트를 확인하세요. 그 순간이 세일링 여행의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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