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한때 치안이 형편없는 도시였습니다. 맨하탄 중심가도 낮에나 다닐 수 있을 뿐 어둠이 내리면 모두 집으로 숨고 거리는 불량배들의 천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도시가 아이러니하게도 9.11 사태가 생긴 후 완전히 탈바꿈을 했습니다.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비용을 감수하고 치안을 강화한 덕택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밤 12시에도 맨하탄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농담삼아 하는 말은 "조금만 으슥한 곳에는 경찰이 두 명씩 조를 이뤄 지키고 있다."고 할 정도로 시내 도로가 안전합니다.
뉴욕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겨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5번가에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두터운 모직코트에 몸을 감싼 채 선물꾸러미를 양 팔에 끼고 바삐 걸어가는 모습이 제일 뉴욕적인 풍경이 아닐까요? 또는 어느 영화의 주인공처럼 록펠러 센터의 아이스링크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주변의 마천루를 올려다 보며 스케이팅을 하는 장면은 어떤가요?
겨울의 맨하탄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저녁이 되면 연인들이 하나 둘 찾는 찬란한 조명아래의 아이스링크는 백색으로 더욱 빛을 발합니다.
록펠러 센터가 있는 50번가 부터 북쪽으로 59번가 까지 산책을 하면 센트럴 파크의 남쪽 끝을 만납니다.
Columbus Circle에서 바라 본 맨하탄은 감탄을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옷을 벗은 나무들 너머로 찬란한 건물 숲은 밤이 되면 더욱 환상적입니다. 센트럴 파크를 오른편에 두고 63번가 까지 가면 링컨센터에 도착합니다.
콜럼버스 서클 왼편에 Jazz at Lincoln Center가 있습니다. 뉴욕 재즈의 명당이 많지만 이곳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단연 1등입니다. 무대는 커다란 창문을 뒤에 두고 만들어져 있는데 창 밖에는 센트럴파크와 고급스런 파크애비뉴가 펼쳐집니다.
피아니스트의 뒤로 보이는 마천루의 도회적인 모습이 재즈를 더욱 재즈답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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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가 연주하면 뒤로 보이는 저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따라갈 배경이 또 있을까요.
트럼펫 솔로가 밤 하늘을 향해 퍼져 나갑니다.
이곳은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고 드링크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할만큼 음악이 좋으니 식사는 공연 시작 전이나 휴식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넉넉한 인심의 메인 코스가 서브됩니다.
관자살 요리나 새우 요리는 육류보다 소화가 좀 더 쉬워 권할만 합니다. 와인을 곁들여 아름다운 식사를 즐긴다면 무엇보다 더 뉴욕적인 추억이 될겁니다.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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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뉴욕적인 재즈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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