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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여행96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그리스 미코노스 - 백색의 섬이 간직한 방어 전략 해변을 따라 소박한 장이 섰다. 채소와 꽃, 생선 등을 좌판에서 판다. 해적들이 온통 흰색이 미로같은 마을을 뛰어다니다 보면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바다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된단다. 주민들은 그렇게 고립된 해적들을 한 놈씩 때려잡았다고.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은 미로같은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 해적처럼. 한 두시간 흰색으로 뒤덮힌 세상에 있으니 묘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 꿈 속에서 걷는 느낌이랄까? 몽환적이다. 미코노스에는 600개가 넘는 교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열 댓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교회이다. 입구에서 쳐다본 보편적인 교회의 내부가 아기자기하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 2018. 9. 10.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여행] 그리스 로도스 섬 -성요한 기사단의 요람 바람이 센 탓인지 어제 밤에는 침대를 흔드는 배의 진동이 약간 더 미세하고 가끔은 작은 돌이 있는 황톳길을 달리는 느낌이었다. 잠에서 깨어 버릇처럼 발코니로 나오니 세척의 크루즈 배가 1km 정도 간격을 두고 일렬로 달리고 있다. 우리 앞의 배가 90도 우회전하더니 로도스로 입항한다. 고대의 영광과 중세의 오랜 고통이 어우러진 섬. 혼자 왔던 곳을 둘이 다시 오다. 학회 때문에 혼자 왔던 아침. 산책을 하다 크루즈 쉽을 난생 처음 보았다. 아주 천천히 입항하는 배의 발코니에서 섬 풍경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눈물나게 부러웠었다. 그때 남긴 사진은 지금 봐도 외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옆에 정박한 크루즈 쉽 뒤로 훗날 몰타로 쫓겨 간 로도스 기사단의 성벽이 보이고 멀리 언덕 위엔 무너진 그리스 시대의 아폴로.. 2018. 9. 8.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여행] 에페소스 & 쿠사다시 피레우스항을 출발한 우리 배는 석양을 등 뒤에 받으며 아름다운 에게해를 건너 터키 땅으로 간다. 오딧세우스의 바다. 제이슨이 아르고호로 항해했던 바로 그 바다를 건넌다. 아름다운 이 바다에서 역사와 신화는 구분을 잃어버리고. 쿠사다시 항 입구에 요새였을 작은 섬이 아침 햇살과 함께 우릴 맞이한다. 배가 항구로 접근하며 보이는 산하는 황량한 듯 돌 사이로 낮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길가엔 터키인의 아버지 케말 파샤의 동상이 서있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 예약한 가이드를 만났다. 이슬람 국가는 여러모로 낯설어 우리끼리 다니긴 부담스럽다. 차로 삼십분 가량을 달려 에페소스 로마 유적에 도착했다. 로마시대 3대 도시에 들었다던 명성을 도저히 믿을 수 없게 사람하나 살지 않는 완벽한 폐허. 그 위에 관광객이 북적거.. 2018. 9. 8.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여행]그리스 아테네 피레우스 항,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디오니소스극장, 아고라 크루즈의 나흘째 날, 배가 아테네 피레우스 항에 도착한다.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도시. 준비를 마치고 아침공기가 아직은 선선한 부두에 첫 발을 내딛는다. 피레우스 항은 도심에서 가깝고 지하철역도 있지만 늘어선 택시를 보자 편리함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헤파에스토스 신전으로 가는 길에 아레스 신전의 폐허가 먼저 나타난다. 아프로디테를 뺏기고 질투에 눈먼 헤파에스토스 짓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남의 집을 이렇게 부수다니. 대장장이 신, 추남이어서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된 절름발이 신. 힘들었을 그의 삶과 달리 신전은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집주인의 손재주를 닮은 탓인가? 주변의폐허가 대조를 이룬다. 대장장이는 자신의 집은 어지간히 튼튼히 지었던 모양이다. 가까이 갈수록 완벽하게 보존된 모.. 2018. 9. 7.
[그리스여행]아테네-사람이 있는 풍경 아테네에 사람이 산 것은 3천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발칸반도에서 외부인들이 그리스로 밀려 들어올 때도 아테네는 정복하지 않고 바로 서쪽의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들어갔다. 사실 아테네 근방은 척박한 토양때문에 사람이 살기 좋지 않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침입자들도 거들떠 보지 않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테네는 민족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대지에서 번영을 추구하는 대신 바다로 나가 지중해와 에게해를 제패했다. 그리고 수많은 식민지와 공납금을 바치는 동맹국들을 가진 제국으로 발전했다. 아테네의 부는 당시 권력을 놓고 다투던 스파르타 보다 월등했다. 재력 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아테네는 다른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를 압도했다. 그 영화로운 수천년의 시간을 넘어 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서 있다. 유적은 마치 공원처럼 개.. 2018. 8. 23.
[그리스여행]아테네에서 시작된 솔로여행 그리스와의 조우는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에서 Frankfurt까지 대한항공으로 가고, 그곳에서 에게항공 Aegean Air를 타고 아테네에 도착한 것이다. 공항은 아테네 시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이 연결되어 매우 편리하다.  공항에서 탄 전철은 3호선인데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어 편리했다. 도시의 중심은 Syntagma역이나 Akropoli역이다. Syntagma는 국회의사당이란 뜻으로 TV에서 가끔 그리스사태 보도에서 보여주는 노란 건물이다. Akropoli는 아크로폴리스 역으로 고대 그리스 유적의 중심이다. 이곳을 가려면 Syntagma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한 정류장을 지나야한다.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되지만 공항부근에서는 지상철이다. 철로 옆으로 고속도로가 나 있고 차량.. 201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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