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위스 이태리여행 일주일]3 리더알프 : 알프스 산속마을 풍경 번잡한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 특히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한적한 산촌의 삶에 대한 동경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골 여행지에 몽고의 초원이나 히말라야 트래킹이 꼭 끼어 있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한때는 시골집을 보러 다닌적도 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에서 멀어져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내가 그런 농촌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못한다는 것. 몽고의 게르가 좋다고는 하지만 도시 호텔의 청결함에 비할 바가 못되고, 히말라야 트레킹이 좋다지만 샤워도 제대로 못하 는 숙박시설은 견디기가 힘들다. 나 같은 사람에겐 알프스가 최고다. 현대상활의 편리함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도 엄청난 자연과 마주할 수 있고, 며칠씩 캬라반을 하지 않아도 케이블카로 삼 천미터 까지도 올라가니까. 작은 마을을.. [스위스-이태리여행 일주일]1 제네바 도착 & 레만 호수 산책 어떤 여행은 의외로 기록이나 기억이 많지 않다. 7월 초에 갔던 스위스와 이태리 북부에서의 일주일 여행이 그렇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데도 이 여행에서만큼은 사진의 양이 다른 여행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엔 참으로 좋았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남겨진 사진 속에 멈춰진 나와 일행의 표정으로 박제가 되고 만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여행에 관한 글을 써대고 있는 것도 자꾸 흐릿해져갈 나의 기억 을 안타까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와 M은 서울을 출발, 파리를 경유해 제네바에 도착했다. 밤늦은 도착이기에 택시로 시내의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에 머무를 시간이 10시간도 되지 않기에 적당한 호텔을 예약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해 제일 나쁜 방을 받은 건지, 아니면 모든 방이 그런 수준인지 방.. [스위스 이태리여행 일주일]2 로잔을 거쳐 알프스 마을 리더알프까지 제네바 호텔을 나와 Avis에서 차를 렌트하고 출발한다. 우리의 행선지는 로잔Lausanne. 호숫가를 달리는데 이곳의 명물 분수가 물을 뿜는다. 로잔은 제네바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도시이다. 약자로 EPFL이라 쓰는 '로잔공대'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로잔에서 이틀은 회의와 일에 매달리느라 대학 캠퍼스 사진 몇 장을 찍은 것 이외엔 적을 만한 일이 없었다. 스위스인들의 실용정신을 보여주듯 대학의 캠퍼스도 극히 실용적이다. 필요한 건물을 짓고 공간을 만들고, 필요한 연구를 한다. 그것도 아주 잘... 불만스럽지는 않게 일을 마치고 떠나는 날. 레만 호수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달려간다. 몽트뢰 Montreaux를 향해. 록 그룹 Queen의 Freddy Mercury가 생의 마지.. 스위스 취리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취리히. 그 이름도 유명한 로마의 시저가 유럽을 평정하러 왔을 때 세운 군사기지로 출발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차례 뽑힌 바 있는 이 도시는 알프스 산중에 있다는 것이 신기할 만큼 아름다운데 아마 호수를 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를 벗어나면 호수를 따라 난 길이 아름답고 곳곳에 단독주택들이 나즈막하다. 이른 아침에는 대도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고요함이 인상적이다. 잘 가꾼 정원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자라고 호수엔 요트들이 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호수의 물길은 중세 건물들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한다. 도심을 달리는 전차는 하늘을 다 가릴듯 울창한 가로수 숲 속에서 한가롭게 느껴지고... 큰 길의 뒷편에는 작은 골목들이 2천년의 세.. 무료이미지 - 그리스 아테네 사진 크로아티아 세일링 계획 - 스플리트 Split 가을 세일링은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없어 세일링 자체의 재미가 배가 된다. 특히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해안선은 육지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면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몇 년 전 드론에서 찍은 크로아티아의 바다는 단풍과 어우러져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세일링의 출발은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궁전 도시로 유명한 스플리트에서 하게된다. Split ACI Marina가 항구이름이다. 이곳에는 수백척의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다. 위 사진에 보면 왼편 상단에 보이는 항구가 바로 그곳이다. 스플리트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언제나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아주 활기찬 도시이므로 출항에 앞서 유서 깊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필요가 있다. 출항에 앞서 배의 상태를 모두 점.. 미국 신용등급 하향: 피치의 용기, 미국의 행패 피치 Fitch라는 신용평가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도 약간 비중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 나름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 어제 미국과 관련된 신용등급을 AAA등급에서 AA로 낮추어 버려 커다란 파장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까불지 말라." 정도의 말은 깡패들 사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신용평가사 역시 막강한 미국의 정부 권력에 대들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 자 Wall Street Journal에는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실렸다. 그 중 흥미로운 사실 몇가지를 열거하는 것으로 이번 피치의 결정에 대한 평가를 대신한다. 1. AAA등급을 받은 나라의 정부부채 / GDP의 비율은 39.6%인 반면 2023년 말 미국은 이 비율이 98.2% 달.. [유럽자유여행] 체코 프라하의 아름다운 카페 탐방 1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빨간 지붕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은 다시 찾기 힘이 듭니다. 프라하를 아름답게 하는 것 중에 수많은 카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프라하의 아름다운 카페들을 소개합니다. Cathedral Cafe 올드 타운 광장 (Old Town Square) 근처의 이 카페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아늑한 좌석 공간을 자랑합니다. 여러 종류의 아침 식사, 디저트, 스프, 샐러드, 샌드위치모두 수준급입니다. 그리고 물론 훌륭한 커피가 있습니다. 메뉴에는 집에서 만든 레모네이드를 포함한 와인 및 기타 주류 및 무알콜 음료가 있습니다. Cathedral Cafe는 혼잡한 도시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조용한 오아시스 인 야외 꽃 정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