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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여행] 17. 벨라루카 Vela Luka에서 코르출라 Korcula마을까지 코르출라 섬 풍경 크로아티아의 코르출라 Korčula 섬은 아드리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자리 잡은 역사와 자연의 보물이다.하루를 묵은 섬의 서쪽 끝애 위치한 Vela Luka는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고즈넉한 어촌이지만,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들이 발견된 장소로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작은 마을이었다.이른 아침, 항구에 정박한 배들과 함께 하루를 맞이하sl 아드리아해의 청량한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항구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카페에서 크로아티아식 커피와 함께 느긋하게 아침을 즐겼다. 일정은 내가 정하는 자유여행의 맛이 이런 것이니까. 이 작은 항구 마을의 조용한 매력은 바다와 나무로 둘러싸인 풍경 속에서 차분하게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숙소에 돌아와 출발을 준비했..
아프리카 여행: 케이프 타운 펭귄 해변, 골프장, 그리고 와인 만찬 희망봉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펭귄 베이’로 알려진 볼더스 비치에 들렀다.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 사이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수백 마리의 자카스 펭귄들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이 작은 생명체들의 활기찬 움직임을 보며 자연이 주는 순수함과 신비로움에 흠뻑 빠졌다.저녁 노을이 서서히 내려앉으며 바다와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순간, 우리는 이 광경을 마음에 담고 숙소로 향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향한 곳은 론데보시 골프 클럽(Rondebosch Golf Club)이었다.1911년에 설립된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로, 남아프리카 골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지난 세월의 흐름을 견뎌내며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로 자리 잡은 론데보시는 평탄한 ..
[세일요트여행] 안드로스 섬에서 케아 Kea 섬까지의 험난한 항해 에게해의 거친 바람에 사로잡혀 안드로스 섬 Batsi 마을에 발이 묶인지 나흘이나 흘러갔다. 일기 예보는 만만치 않은 상황을 예고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의 상태를 살피며 출항 준비를 했지만 바람은 계속 거세게 불어 항구 안까지 파도가 부서지는 포말이 생기고 있었다.오전 11시 경, 바람이 약간 누르러졌다. 우리는 부두에 매어 둔 밧줄을 폴고 닻을 걷어 올리고 뜻하지 않게 정이 든 항구를 떠났다. 목표는 서쪽의 케아 Kea 섬.안드로스 섬을 떠나 케아 섬을 향한 항해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출항을 준비하며 하늘을 바라보니, 이미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고 있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만, 마음은 이미 바다를 ..
[세일링요트여행] 안드로스 섬 밧씨 Batsi 바람에 갇히다. 아테네에서 안드로스 섬의 가브리오 항까지 카훼리가 다닌다. 하지만 이곳은 여행객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곳에서 10여 킬로미터 남동쪽에 위치한 Batsi는 안드로스 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마을 중 하나이다. 해변과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바다는 맑고 에메랄드빛을 띠며, 수영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변은 조용하고 깨끗하여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대형 관광지들처럼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마을 자체는 작아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그만큼 평온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게 여행객을 맞이하여,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해산물 타베르나에서 제공하는..
[세일링요트여행] 키클라데스 제도 북단의 안드로스 Andros 섬으로 항해 키클라데스 (Cyclades) 제도는 에게해 중부에 위치한 그리스의 대표적인 섬 군도로, 약 220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문이름에서 앞 다섯 글자가 영어 cycle과 유사하다. 섬들이 원형을 이루고 분포하기 떄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이 지역은 하얀 집들과 파란 지붕, 맑은 바다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그리스의 풍경을 자랑하며, 고대 유적지와 현대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요 섬으로는 산토리니, 미코노스, 낙소스, 파로스, 안드로스, 시로스, 티노스 등이 있으며, 각각 고유의 매력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키클라데스 제도의 특징 중 하나는 여름철에 강하게 부는 멜테미(Meltemi) 바람이다. 멜테미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으로,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강해진다. 이 바람은 종종 매우 거세서..
[세일요트여행] 파나기아 항구에 정박하기까지 램노스를 떠나 바다 건너편에 있는 버팔로 Buffalo로 향했을 때, 처음엔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목적지에 다가가면서 해도 상에서 평온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남풍을 거의 막아주지 못했고 오히려 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배가 크게 흔들렸고, 정박하기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결국, 그곳에서의 정박을 포기하고 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했고 가까운 항구가 있는 파나기아 Panagia로 한시간 가량 항해를 했다. 파나기아로 가는 길은 여전히 파도가 거세었지만, 파나기아 만을 접어들수록 바다가 차분해지기 시작했다. 항해 중, 해안에 줄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아가는 거대한 풍차들이 인상적이었고, 왜 내 예상과 달리 바람이 센지 조금 이해가 되..
[알프스 티롤 트레킹 계획]1. 볼차노 Bolzano + 테를라노 Terlano 와인 트레킹 볼차노는 이태리 북부의 도시로 티롤 지방의 남쪽 끝이다. 베로나에서 기차로 한시간 조금 더 북쪽으로 달리면 만나는 이 유서깊은 도시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다. 배경에 알프스를 지고 있는 중세도시답게 건물들도 색색으로 칠해진 아름다운 작은 마을은 소박하지만 여름이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도시의 골목은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세 마을의 특징이다. 볼차노 역시 빈틈없이 붙여 지은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건물 일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손님을 기다린다. 볼차노 성당의 모습도 중앙광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비엔나에서 본 성 슈테판 성당의 천정모양과 무척 닮았다. 볼차노에서 묵을 호텔은 기차역에서 약 150미터 북서쪽에 있다. 조식포함으로 예약을 했으므로 창이 많은 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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