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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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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스페인 세고비아: 로마 수도교가 있는 중세도시 즐기는 방법 마드리드 아토차 역 근처의 렌터카 사무실에서 예약한 차를 받는다. BMW 미니 디젤!! 수동 운전한 지가 언제더라? 아예 시동부터 못 건다. 클러치를 밟아야 하는데... 시동을 걸고 나니 이번엔 후진 기어 넣는 법을 모르겠다. 한참 헤매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다시 직원에게 물었다. 세게 민다나 어쩐다나... 달려보니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백 킬로 거리를 고속도로로 달리는데 마드리드 북쪽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아직 눈으로 덮여 흰색으로 빛나고 있어 주변의 초록과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었다. 산을 향해 달려가니 정상 부근에 터널이 나오고 그 건너편은 오전에 눈이라도 뿌린듯한 표정의 풍경이 펼쳐진다. 다행히 도로가 미끄럽진 않았다. 한 시간 남짓만에 파라돌에 도착했다. 언덕 위에 마치 워커힐 빌라같이 ..
[그리스여행 정보] 미코노스 & 델로스 섬 미코노스는 산토리니와 함께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섬입니다. 그리스의 에게해 바다에는 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에게해의 중앙에 둥그렇게 섬들이 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형이란 뜻의 키클라데스 제도가 그곳인데요. 미코노스는 제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토리니에서도 북쪽입니다. 그리스의 섬 중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지만 미코노스는 바로 옆에 엄청난 보물창고를 갖고 있어서 더욱 유명합니다. 공항까지 있으니까요. 섬의 풍광은 하얀 집으로 산토리니와 비슷하면서 또 다릅니다. 산토리니는 지붕은 파랑으로 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아예 흰색 일색입니다. 이유는 해적의 침략때문인데요. 해적이 상륙해서 흰집만 있는 골목을 노략질하다 길을 잃게 된다는 것이죠. 무서운 의도가 감춰진 아름다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
이스탄불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가는 방법 + 그란비아 & 산미구엘 시장 산책 ​15:15 istanbul time 이제 유럽여행 가이드를 태운 비행기는 서러움으로 점철된 역사의 땅, 발칸을 벗어나 아드리아 해를 건너간다. 달마티아 지방에서 바다로 진입해서 베니스 앞을 가로질러 밀라노 방향이다. 항로는 지중해를 따라 제노바, 니스, 마르세유를 지나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로 향한다. 기독교의 중심 도시 '콘스탄티노플'이었다가 이슬람교도인 오스만튀르크에게 정복당해 오늘에 이른 이스탄불. 반면에 정복자 이슬람교도를 몰아내고 다시 기독교 국가가 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14:07 madrid time 세 시간 반여의 비행 끝에 드디어 마드리드에 착륙. 말은 하지 않았어도 터키에 폭탄 테러가 빈발하고 시리아와 접경이라 체류하는 동안 걱정했는데 잘 나왔다. 택시를 타고 grand vi..
[유럽자유여행 일주일]5. 프랑스 아비뇽: 교황이 머물던 중세 도시 남쪽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로컬 길로 접어들어 강 줄기가 사뭇 굵어진 론 강을 건널 때만해도 유럽여행 가이드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몰랐다. 차에서 불쾌한 냄새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 구도심으로 통하는 중앙로만 해도 견딜만 했다. 그런데 안으로 갈수록 길은 좁아지고 모든 길이 one way로 변하고 부터는 진땀을 뺀다. 어찌하다 내가 묵을 호텔을 가까이에서 보고 지났는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삼십분이 걸렸다. 호텔은 생각보다 나빳지만 위치 하나는 좋았다. 짐을던져놓고 걸어서 교황청으로 쓰인 궁전을 보러 갔다.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방스 사람들의 오픈 카페가 교황청 앞 광장을 차지하고 있다. 우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기러기 떼가 대형을 맞춰 가을이 오는 하늘을 날고 있다. 아직 좀 이르지 않은가..
카페 디저트 맛집 체코여행 -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old town square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 old town square는 다양한 문화 유적이 주변에 있어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입니다. 우선 천문시계는 천동설이 지배하던 중세의 시계답게 천체의 중심에 지구가 있습니다. 정각 마다 예수의 12제자 상이 나와서 종을 치는 것으로 유명하죠. 천문시계의 옆엔 프라하의 상징인 틴 성모 교회가 있습니다. 두개의 쌍동이 첨탑과 첨탑 끝의 금색 장식은 아침해가 떠오르면 찬란하게 불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곤 하죠. 광장의 복판에는 상당한 규모의 군상을 표현한 청동상이 있습니다. 가운데 우뚝 솟은 사람이 얀 후스 Jan Hus란 신학자입니다. 그는 루터보다 100년이나 먼저 로마 교황청의 폭정에 항거한 종교개혁의 선구자 입니다. 다만 순진했던 그는 교황의 부름을 받고 로마에 갔다가..
[유럽자유여행 일주일]4. 스위스 레만호 명품 풍경 떠나야 하는 아침이다. 몽트뢰의 부두에서 프랑스쪽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이 유럽여행 가이드의 발길도 재촉하는 것 같은 아침이다. 머물수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머무르면 또 떠나길 원하게 되는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느려지는 손놀림을 다그쳐 짐을 챙긴다. 왔던 길을 되짚어 레만호를 왼편에 두고 달리는데 시내의 호반 풍경이 가을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아름답다. 어려서 연말이면 돌아디니는 달력들 중에 스위스 풍경을 담은 달력은 너무나 아름다워 다른 어떤 것보다 돋보였었다. 그런데 와서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나 조차도 달력 사진을 몇장 찍어댄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제네바를 지난 길은 프랑스의 쥐라 산맥을 옆에 두고 리옹을 향해 간다. 쥐라 산맥을 내려가는 중이라 길은 계속 내리막이다. data-matched-..
[유럽자유여행 일주일]3. 스위스 몽트뢰: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 동상 취리히에서 두 시간 걸려 도착한 레만호수가의 휴양도시 몽트뢰. 유럽여행 가이드는 호텔에 든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테라스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이래도 되는 건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몇 그루 꽃나무 너머로 레만호가 바다처럼 펼쳐지고 가물가물하게 호수 반대편의 육지가 보일듯 말듯... 저기가 에비앙이던가? 성수기가 지나기도 했고 오후 세시가 넘어선 늦은 점심이라 식당에는 나 혼자뿐이다. 사실 스위스는 음식이라도 맛이 덜 해서 다행이다. 이런 풍경에 음식까지 맛있으면 어쩌란 말이냐?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대신한다. 내 셔터는 스위스에서 고장이 났다. 자꾸 생각없이 누르는 병이 걸렸다 해야 하나. 너무나 강렬한 역광이 플레어를 사방에 만들어 놓아도 셔텨를 누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점심을 마치고 호텔..
이스탄불 :쇼핑 천국 그랜드 바자르 다시 이스탄불. 묵었던 호텔에 다시 첵인을 하였다. 처음 방보다는 아야 소피아가 조금 더 잘 보인다. 오후엔 가죽 재킷을 하나 사려고 조사해 온 가게로 가려는데 호텔 리셉션의 직원이 호텔이 보장하는 가게를 추천한다.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이 가겠다고 하니 방에서 기다리면 데리러 온단다. 그리고 삼십분 정도 후,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구시가를 나와 바닷가 길로 3-4킬로를 달리더니 제법 고급스럽게 꾸민 가게에 도착한다. 그러나 거기까지... 안에서 본 물건은 가격만 최상품 수준일 뿐 품질은 최상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친절을 가장해 폭리를 취하려는 천박한 상술이 약간 불쾌하다. 그들의 정성이 가상해서라도 하나쯤 사려 했지만 lady M이 시답지 않은 craftmanship을 용서할 리가 없다. 야무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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