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디저트 맛집 터키여행: 카파도키아 괴레메 겨울 신혼여행 열기구

괴레메는 터키의 카파도키아 여행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아도 카파도키아 지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써 모든 곳으로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지난 글에서 우치사르에서 보는 카파도키아의 절경들을 소개한데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관련된 사진을 주로 소개하고 괴레메에서 신혼여행 같은 로맨틱함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과 식당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9/02/12 - [세계의 요리, 식당] - 카페 디저트 맛집 터키여행 - 카파도키아 우치사르 겨울 신혼여행

 

카파도키아의 버섯 봉우리와 열기구 그리고 땅 위에 보이는 사람들까지 겨울의 투명한 푸른 하늘과 어울립니다.

버섯 봉우리 하나 하나가 모두 특색이 있습니다. 멀리 열기구가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버섯 봉우리 밑에는 사람들이 집으로 만들었던 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웬 관광객이 어느 집의 창문에 걸터 앉아 미소짓습니다.

무너질 듯 화산재 층위에 암석층이 뾰족하게 풍화되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 작은 터키 국기가 걸려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바로 카파도키아의 구멍가게가 있는 곳입니다.

돌 산 위에 터키 국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그 아래 산 중턱 쯤 두사람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 돌산의 작은 봉우리 마다에는 사람들이 사는 동굴의 구멍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이곳이 아파트 단지 쯤 되는 것 같습니다.

괴레메 마을에서 경치가 좋은 편인 숙소가 이름도 거창한 '술탄의 동굴'입니다. 입구부터 제법 고급스러운 조명과 경치가 사람을 매료시킵니다. 

거의 모든 객실이 동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고 객실 앞 발코니에서 바라보아도 버섯 봉우리가 가까이에 보입니다.

이 호텔을 괴레메 마을 중에서도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좋은 것입니다.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그 뒤로 멀리멀리 험준한 지형이 광활하게 펼쳐져 장관입니다.

객실의 입구에는 묵직한 원목 나무 문이 옛스러운 멋을 풍기며 계곡을 건너오는 찬 바람을 막아 줍니다. 낮에 태양이 따스하면 앞 발코니는 추위를 느끼지 못할만큼 포근합니다.  

동굴은 우선 천정이 좀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벽면은 암반을 긁어낸 자국이 뚜렷합니다. 파내기는 상당히 쉬운 사암 계통의 돌일 것이니까요. 침실은 아늑하고 따뜻합니다.

카파도키아 하면 마치 열기구를 타고 돌아보는 것을 필수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가격과 위험성을 생각하면 주춤거릴 수 있습니다. 200유로나 되는 요금은 두사람이 타면 400유로 즉, 50만원입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토리버치 핸드백 가격입니다. 

이 호텔의 장점 중 뺴놓을 수 없는 것은 침대에서 수많은 열기구가 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밤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머무는 동안 마침 보름달이 카파도키아 협곡 너머로 떠오르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을에는 모스크의 첨탑에 에메랄드 빛 조명이 들어와 더욱 신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호텔은 3-4 층 정도로 복잡하게 지어졌습니다. 복잡한 만큼 구석구석에 아름답게 꾸며진 작은 공간들이 사랑의 밀어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열기구를 타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합니다. 어제 본 보름달이 호텔을 가로질러 뒷편 주차장으로 넘어가 우리를 내려다 봅니다. 그 아래 펼쳐진 카파도키아의 장관은 은은한 달빛 아래 새롭게 아름답습니다.

열기구가 출발하는 계곡에는 수많은 사람과 열기구가 새벽을 밝히고 분주합니다. 풍선을 부풀리기 위해 불을 붙인 버너가 기세좋은 소리를 내며 열기를 뿜어 기구 안으로 불어 넣는 중입니다.

사람들 십여명을 태우고 드디어 날아오르는 열기구 들. 흥분으로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사진은 장관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기구가 있어 완성됩니다.

말이 별로 필요없습니다.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멀리 흰 설산이 바로 폭발로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만들어낸 주인공입니다. 8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던가요?

이 호텔에는 평판이 좋은 식당이 있어 편리합니다. 이름은 Seten입니다. 주소는 Aydınlı Mah, Aydınlı Sk. No:42, 50180 Göreme Belediyesi/Nevşehir Merkez/Nevşehir, Turkey입니다.

날씨가 온화하면 정원에 까지 테이블을 펴고 식사 서빙을 합니다. 종업원들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터키음식을 친절하게 소개하며 즐거운 식사를 돕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최고 명당은 계단 위에 보이는 창가 자리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간 경우에는 최고 명당을 차지하긴 어렵지만 동굴 식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명당은 그곳에서 보이는 전망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합니다.

 

 

주문한 와인이 오기 전 테이블에 기본 세팅이 완성된 모양입니다.

greek salad

샐러드와 파스타 

그릴에 구운 모듬 야채는 꼭 먹어보길 권합니다. 

 

생선 역시 그릴에 구워 소금과 레몬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곳의 음식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함과 풍요로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꼭 먹어봐야하는 양갈비 구이 입니다. 이들이 많이 먹는 요리라 맛이 기가 막힙니다. 

 

푸짐함이 돋보이는 요리들이 메인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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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쪽 끝 터키여행과 대비되는 북유럽 크루즈 여행 이야기는 어떨까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12/24 - [크루즈여행] - 북유럽 크루즈 여행 2 - 코펜하겐 출항, 유보트 고향 키엘 입항하는 발트해 크루즈

2018/12/29 - [크루즈여행] - [북유럽 크루즈여행] 3 뤼베크: 세계문화유산 한자동맹 중세도시

2019/01/09 - [크루즈여행] - [북유럽 크루즈여행]5 스웨덴 스톡홀름 피요르드, 감라스탄 왕궁, 노벨박물관

 

 

터키의 전통 디저트입니다. 이스탄불의 바자르에 산처럼 쌓아 놓았던 오스만 제국 황제의 간식들이 이곳에도 최고의 디저트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방 까지는 오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호텔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을 하는 것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줍니다.

 

잊을 수 없는 발코니에서의 풍경을 머리에 남기고 떠나가는 날은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는 소망이 자연스레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