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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패키지 일주일]7. 카파도키아 투어와도 석별 여행자의 외로움을 건드릴만큼 아름다운 그리고 독특한 카파도키아의 풍경은 유럽여행 가이드를 압도했고 여행을 떠나 온 후 처음 외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말이 별로 필요없었다.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에... 그 어마어마한 장관을 어떻게 몇마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여행은 익숙한 것으로 부터 탈출하는 기대로 준비하고, 출발하지만 떠나서는 다시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되고 돌아가는 것 같다. 종교적 탄압을 피해 지하도시가 대규모로 건설된 곳 또한 카파도키아였다. 당시 생활상을 그린 안내판을 보니 카파도키아엔 땅 속 도시들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한창때는 5만명이 땅 속에 살기도 했단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이 지상에만 초현실적 풍경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지하에 개미굴처럼..
[터키패키지 일주일]6. 카파도키아, 지구같지 않은 최고의 절경 여행을 떠나 온 후 언제나 참 좋았다. 카파도키아 오기 전 까지는... 창연한 역사가 있는 이스탄불에서 스러져간 많은 영웅들을 생각할 때도 흔적도 없어진 비잔틴의 비참한 최후를 그려 볼때 도 고대하던 것을 직접 본다는 흥분이 나를 들뜨게 했다. 그러나 카파도키아는 다르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장관을 혼자보아야만 하는 아픔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스타워즈를 찍은 괴래메 계곡의 장엄한 모습. 4-5층 높이의 나무는 마치 잡초처럼 가느다랗게 보일 정도의 스케일이다.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10층 높이도 더 되는 저 절벽이 모두 화산재라니. 수백만년전에 있었던 자연의 힘에 경외감이 .... 카파도키아 만세 사진더 찍고 싶은데 떠나왔다. 90미터 화산재 위에 날아와 쌓인 현무암의 강도 차이에 의한 과학적 설명이지..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페르시아의 2차 침공: 살라미스 해전 자신들의 고향을 유린당한 아테네 인들의 슬픔과 분노는 다른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행동때문에 극한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퇴각 결정.스파르타를 포함한 펠로폰네소스의 그리스 도시국가가 내린 결정을 보고 테미스토클레스는 위험한 모험을 하기로 한다.시키누스 Sicinnus는 페르시아 출신으로 전쟁포로가 되어 테미스토클레스의 노예가 되었다. 아마도 상당한 지식인이었던듯 테미스토클레스는 시키누스를 자기 자식들의 가정교사로 삼았다. 그런 은혜를 입었으니 시키누스의 충성심은 각별할수 밖에 없었다.테미스토클레스는 시키누스에게 편지 한 통을 주어 크세르크세스에게 전하도록 한다. "대왕이시여. 대왕의 뜻에 동조하는 아테네 장수 테미스토클레스가 기밀 정보를 보고합니다. 아테네의 해군은 내분이 일어나 군기가 형편없으며 곧 퇴각할 ..
[터기패키지 일주일] 5. 앙카라 + 터키 소금호수 여행은 여러 목적을 가질 수 있지만 아무 목적도 갖지 않을 수도 있다.샤프란블루를 떠난 버스가 앙카라에 도착한 것은 밤이 제법 깊어서 였다.이 근처에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가다 들러 수백년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매듭을 풀어 자신이 신이 보낸 사람임을 입증했다는 고르디움이 가깝다. 우리 일행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각자 흩어져 식사를 했다.   그게 다 였다. 인위적으로 세워진 도시엔 유적도 변변한 것이 없고 광야에 선 도시같은 느낌이랄까.식사를 마치고 건물 옥상에 나서니 도시 전체에 모스크의 첨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슬람의 소리가 퍼져 나간다.묘한 분위기를 느낀다.정치와 종교가 밀접함을 떠나 하나가 되기도 하는 이슬람의 특징때문일까. 사람들의 생활을 너무 지배한다는 생각때문일까. 터키는 올 때마다 생경하다..
[터키패키지 일주일]4. 대상들의 거점, 샤프란 블루? no! 사프란볼루 Safranbolu 유럽여행 가이드를 태운 버스가 이스탄불을 출발해 사프란볼루를 향한다.처음 약 한시간 정도는 바다를 끼고 달리다가 내륙으로 들어선 뒤로는 계속되는 구릉지형이다.로마의 황제가 식민지 중에서 가장 아꼇다는 아나톨리아 지방의 비옥한 땅이 펼쳐진다. 무려 다섯시간의 긴 여정이지만 워낙 차 멀미를 안하는 지라 별 어려움없이 견뎌낼 수 있다. 버스 좌석도 여유가 있어 옆자리에 사람이 없으니 혼자 편히 앉아 졸다, 구경하다, 읽다, 쓰다, 듣기를 거듭한다.  사프란볼루에서 처음 만난 건 둥근 돔 지붕이 인삼주 뚜껑같은 것을 잔뜩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크로드를 다니던 대상들이 머물던 여관의 목욕탕이라고 한다.  대상들의 숙소를 지나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으로 구경을 가는 일행들.  이곳에도 어김없이 모스크..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페르시아의 2차 침공: 아테네 점령 크세르크세스의 육군이 테르모필라에에서 스파르타의 왕 레이니다스가 이끄는 300명 결사대에게 혼줄이 나고 있는 동안바다에서 페르시아 해군도 테르마 (지금의 테살로니키)에서 출항하여 항해하던 중 태풍을 만나 3일 만에 400여척의 전함을 포함한 수많은 선박이 침몰하는 피해를 입었다. 페르시아 해군의 피해 소식에 고무된 그리스 해군은 아르테미시움Artemisium에서 해전을 펼친다.막대한 피해를 입기는 했어도 페르시아 해군은 그리스 해군보다 훨씬 많은 전함을 갖고 있었으므로 그리스 해군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피해만 커질뿐 승부가 나지 않았다.그러던 중 테르모필라에가 크세르크세스 손에 떨어졌다는 정보가 전해졌고 전의를 잃은 그리스 해군은 즉시 수니온 곶을 지나 살라미스 섬까지 후퇴하였다. 사태가 이쯤되자 아테네A..
[터키패키지 일주일]3.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크루즈 이튿날 2/17 04:00 Istanbul time 기상이다.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은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위해. 아직 잠이 덜 깬 이스탄불의 하늘 저 멀리 여명 속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갈라타 다리 방향은 출근길로 좀 막히기 시작이다. 길가에 걸린 대형 국기를 지나간다. 부두 건너편에 버스를 대고 내려 길을 건너려다 보게 된 구멍가게의 모습. 콘스탄티노플 성벽의 일부분이 이렇게 활용되고 있었다. 어디가 문인지 가까이서 봐도 잘 알수없다. 크루즈 배는 백톤 정도 되어 보였다. 찬란하게 이스탄불에 태양이 솟아오르고 페리들도 분주하다. 나는 일행들 속에서 섬 처럼 앉아있다. 그런데 경상도 아주머니가 아는 체를 한다. 두 부부가 온 모양인데 다짜고짜 신상털기 심문을..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페르시아의 2차 침공: 스파르타 테르모필라에 전투 300명의 스파르타 군대를 끌고 레오니다스는 테르모필라에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다른 도시들에서 온 병력 약 7000명과 합류하였다. 가소로운 숫자의 그리스 연합군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크세르크세스 왕은 사신을 보내 레오니다스에게 그리스 군의 모든 무기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했다. "모론 라베!"사신의 말을 들은 레오니다스가 했다는 말이다. 우리 말로는 "와서 가져가라!"는 뜻이다. 작은 도시 스파르타의 기념품 가게에서 산 티셔츠에도 적혀 있는 스파르타 정신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상남자의 멘트.또 다른 일화. 스파르타 군사 한 명이 레오니다스에게 적의 군세를 설명하며 "그들이 화살을 쏘면 하늘을 뒤덮어 어두워 질 정도라고 합니다."라고 하자 했다는 레오니다스의 말. "잘 됐네. 그늘에서 싸울 수 있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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