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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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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리스여행]아테네-사람이 있는 풍경 아테네에 사람이 산 것은 3천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발칸반도에서 외부인들이 그리스로 밀려 들어올 때도 아테네는 정복하지 않고 바로 서쪽의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들어갔다. 사실 아테네 근방은 척박한 토양때문에 사람이 살기 좋지 않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침입자들도 거들떠 보지 않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테네는 민족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대지에서 번영을 추구하는 대신 바다로 나가 지중해와 에게해를 제패했다. 그리고 수많은 식민지와 공납금을 바치는 동맹국들을 가진 제국으로 발전했다. 아테네의 부는 당시 권력을 놓고 다투던 스파르타 보다 월등했다. 재력 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아테네는 다른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를 압도했다. 그 영화로운 수천년의 시간을 넘어 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서 있다. 유적은 마치 공원처럼 개..
포르투갈 신트라 페나 궁전 에스투릴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신트라 Sintra. 에스투릴에서 북쪽 내륙에 있는 그림같은 마을의 이름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오랜동안 왕실의 여름 휴가별장으로 쓰인 성이 있다. 이슬람의 전통이 남아 있는 그 페나 궁전을 보러 가는데 마을 어귀에서 부터 언덕위에 우뚝 솟은 두개의 뿔 같은 지붕으로 유명한 성이 한 낮의 자외선으로 뿌연 하늘에 떠 있었다. 가이드는 주차장에 남겨두고 혼자 계단을 올라 궁전으로 올라간다. 가까이 갈수록 궁전의 모양은 아주 unique 하다. 무어인들의 건축양식이 서양의 바로크나 로코코 양식과 결합되면 저렇게 되는지... ​ ​ 성의 입구에 다다르니 이 궁전이 얼마나 훌륭한 예술품인지 실감하게 된다. 유리 창문 하나도 예술이다. 게다가 입구 아치를 장식한 수천의 돌 꽃들. 저 어마어마한 조각. 그리고 조각조각..
[스페인 포르투갈여행]리스본 근교의 휴양지 에스투릴 그리고 땅끝, 로카곶 중세의 끄트머리에서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의 리스본. 지금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유럽 이등국이 된 포르투갈의 수도를 떠나 숙소가 있는 에스투릴 Estoril을 향해 기차를 탄다. 이베리아 반도의 남서쪽 끝 해변을 따라 한시간 가량을 달리니 바닷가 역에 도착한다. 예약한 Palace Hotel은 고풍스런 고급호텔이었다. ​ ​ 유럽엔 어느 도시를 가건 궁전이란 이름이 붙은 호텔은 실망하는 일이 거의 없다. 에스투릴은 리스본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로 유럽에도 명성이 제법 높다고 했다. 호텔 옆으로 카지노까지 있다. 호텔 실내는 고상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느긋한 걸음걸이의 중년 이상되는 유럽사람들이 곳곳에 비치된 소파에서 담소도 나누고, 차도 마시는 리조트였다. 이 호텔의 컨시어지는 ..
크로아티아 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해뜨기 전 새벽에 Q3를 타고 스플리트로 달린다. 고속도로는 우리의 국도와 더 닮았다. 군데군데 마을이 나타날때 마다 좌회전 차선이 생기고 인터체인지 없이 차들이 신호를 받아 좌회전한다. 거리는 약 30킬로, 30분 정도 걸린다. 난 스플리트 시 경계를 지난 후 드론을 날릴 장소를 찾아 바닷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갔다. 북쪽의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로 접근하는 드론이 스플리트의 해뜰 즈음을 담았다. 바다는 호수같이 맑고 잔잔하다. 수많은 섬을 가진 크로아티아. 그곳들을 이어주는 여객선, 연락선, 크루즈 배들이 사용하는 주요항구인 스플리트는 이곳 출신의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지은 황궁으로 유명하다. 황제는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항구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데 ..
[크루즈여행 정보]크루즈 쉽의 음식 크루즈에는 먹을 것이 넘쳐난다. 식당도 열군데가 넘고 그곳에서 먹는 것은 모두 요금에 포함되어있다. 일부 'specialty restaurant'은 돈을 내는 곳도 있지만 여기선 제외시켰다. 우선 아래 보이는 것이 정찬 디너의 메뉴다. ​ 여긴 한 페이지만 보였는데 통상 두 페이지로 구성된다. 왼쪽은 매일 준비되는 메뉴들이고 오른편에는 그날의 요리들로 구성된다. 어느쪽이건 starter-salads-main-desert로 구성된다. 어떤 외국인은 스타터에서 두개를 시키기도 하고 메인을 두번 먹는 대식가도 있다. 물론 extra charge는 없다. 아래 보이는 것은 방에서 룸서비스로 아침을 주문하는 메뉴이다. ​ 물론 요금에 포함된 것이다. 시간에 정확히 배달이 온다. 아래 메뉴는 피자집 메뉴다. ​ 대..
크로아티아 여행: 중세도시 트로기르의 아침 풍경 드론 동영상 중세 성곽도시에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태양은 발칸 반도의 대지를 모두 지나 이 도시가 있는 아드리아 해 동쪽해안에 도달한다. 마을을 밤새 지켰던 가로등이 아직은 켜져 있는 시간이다. 날이 밝아 오는 골목길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새벽의 고요를 즐기고 이른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음식 냄새가 은은하다. 묵고 있는 호텔은 아침 식사를 야외 카페에 준비한다. 방어 성채와 운하에 정박한 요트를 배경으로 천천히 아침을 먹는 여유를 만끽하였다. 트로기르 같이 크지않은 마을이기에 이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드디어 마을에 첫 햇살이 퍼진다. 붉은 지붕은 더욱 잘 어울린다. 사람들은 바닷가의 작은 공원에 나와 산책을 하기도하고 곳곳에 비치된 벤치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한다. 크로아티아는 로마시대부터 달마시..
[크루즈여행 정보]심심할 사이없는 유럽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10만 톤 이상되는 대형 호화 크루즈는 매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저녁 시간에 펼쳐지는 대극장의 쇼 프로그램이다. 대극장은 승객의 1/2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 다른 공연을 한다. 저녁 식사가 두 타임으로 나누어져 있으므로 공연도 2번 펼쳐진다.공연은 파리 샹제리제나 베니스 리도 쇼 같은 것, 뮤지컬 스타일, 서커스, 음악공연, 코메디 등 아주 다양하다. 크루즈 쉽에는 바가 여럿있는데 모두 라이브 음악을 연주한다. 또 대부분 크지는 않아도 댄스 플로어를 가진 곳도 많아 흥에 겨운 승객 커플들이 흥겹게 춤추는 경우도 많다. 피아노 바. 라이브 뮤직! 크루즈 쉽의 실내는 화려하게 꾸며져 어느 특급호텔 못지 않다. 단, 음식이 모두 요금에 포함된 것과..
[첫번째 그리스여행]아테네에서 시작된 솔로여행 그리스와의 조우는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에서 Frankfurt까지 대한항공으로 가고, 그곳에서 에게항공 Aegean Air를 타고 아테네에 도착한 것이다. 공항은 아테네 시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이 연결되어 매우 편리하다. 공항에서 탄 전철은 3호선인데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어 편리했다. 도시의 중심은 Syntagma역이나 Akropoli역이다. Syntagma는 국회의사당이란 뜻으로 TV에서 가끔 그리스사태 보도에서 보여주는 노란 건물이다. Akropoli는 아크로폴리스 역으로 고대 그리스 유적의 중심이다. 이곳을 가려면 Syntagma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한 정류장을 지나야한다.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되지만 공항부근에서는 지상철이다. 철로 옆으로 고속도로가 나 있고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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