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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다음에는 론다에 갈 것이다. 누에보 다리라는 협곡에 세워진 높은 다리 위에 세워진 마을이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차로 약 두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론다에서는 협곡 바로 옆에 세워진 파라돌에 묵을 것이다.
론다는 스페인 투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투우장도 찾아갈 것이다.
다른 곳과 달리 론다에서는 이틀을 묵을 계획이다. 목가적인 작은 마을에서 그동안 쌓인 여독을 좀 풀고 다음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무서운 협곡 외에도 흰 벽이 기와와 잘 어울리는 안달루시아 마을, 투우를 기르는 농장과 승마용 명마를 기르는 농장까지 이곳에는 의외로 볼 것이 많다.
론다에서 이틀 밤을 보낸 후 세비야로 이동한다. 차로 두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한다.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롬부스가 여왕에게 자금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낸 것도 세비야였다. 중세 스페인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렌트카는 세비야에 도착하면서 반납하고 택시로 호텔 El Rey Moro까지 이동할 것이다.
이틀밤을 자도록 계획을 잡은 것은 여행 후반으로 갈수록 여유롭게 시간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시간이 넉넉한 오후엔 좁은 미로가 아기자기한 세비야의 골목길을 느릿 느릿 걸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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