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24)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로아티아여행] 트로기르 - 중세 성벽에 둘러싸인 달마시아 마을 드론 동영상 홀로 떠난 크로아티아 여행은 달마시아 연안의 작은 성벽 마을 트로기르에서 시작하였다. 계절은 9월 중순으로 접어 들어 한여름의 열기는 한풀 꺽여 있었다. 로마를 거쳐 스플리트 국제 공항에 도착한 것은 정오 경이었다. 크지 않은 국제공항은 입국수속에 애를 먹이지 않아 좋았다. 예약한 렌트카를 찾으려하니 공항 밖으로 나가 넓은 주차장으로 가란다. 보름가량의 시간을 함께 할 차는 매우 중요하다. 렌트카 직원이 나더러 엄청나게 운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에 들어보니 내게 배정된 차가 출고된지 2주도 안된 아우디 Q3란다. 지난날 BMW같은 고급차를 예약하면 거의 항상 Volkswagen이나 Skoda, 심지어는 기아차를 받기 일쑤여서 가장 싼 차로 렌트카를 예약하고 다니는데 이번엔 내가 계를 탔다. 소형SUV인 .. 가우디의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몬주익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바르셀로나는 아름답다. 어설픈 여행자의 섯부른 판단으로는 파리보다 아름답다고 느꼈다. 도시의 규모나 다양성으로는 파리가 훨씬 훌륭한 도시임에 틀림이 없지만 파리의 샹제리제는 어쩐지 천박한 느낌이었고, 도시의 곳곳은 부랑자들로 오염되어 유쾌하지 않은 도시였기에... 람브라스 거리에서 출발하는 hop-on, hop-off 버스를 타고 몬주익 언덕의 올림픽 스타티움에 도착하니 햇살은 따갑고 기념 조각상이 눈부시다. 미로의 미술관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그의 작품 blue를 좋아해왔지만 원작을 보고는 그 크기에 새삼 압도당했다. 평지로 내려온 버스는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데 마리나 옆에 근사한 카페들이 눈길을 끌고 모래사장엔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일광욕을 즐기고 있어 버스에서 내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 거리, 콜롬부스 동상 아침 산책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카탈루냐 수도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그곳에는 콜롬부스의 동상이 있다. 바라 유명한 람블라스 거리가 끝나는 곳에 비둘기 똥을 뒤집어 서 하얗게 변한 콜롬부스의 얼굴이 망측하다. 이곳에서도 비둘기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한 때 평화의 상징이었건만...동상의 하단부는 네 명의 천사의 동상이 멋지다. 또 다른 스페인 여행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8/09/14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중세 스페인의 수도 톨레도 관광명소 풍경2018/09/13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 스페인 세고비아 맛집과 야경 + 그랑하 궁전의 겨울 풍경2018/08/11 - [해외여행비법] -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마치 날아가는 항공기를 관제라도 하듯 한 동상의 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 via 파리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한 여름의 열기가 조금은 식은 9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훑어보았던 일주일 간의 여행 기록을 꺼낸다. 남들은 몇 주일도 다닌다는데 내게 주어진 시간은 7일 뿐이었다. 먹고도 살아야 하니까... 사실 스페인은 여름에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도 한방울 떨어지지 않는 사막같은 뜨거움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이동해 리스본까지 갔다가 마드리드로 동진해서 귀국하는 일정이다. 반도 내에서 이동은 모두 기차로 한다. 열 한시간을 넘게 날아 파리에 도착하니 저녁 6시경이다. 연결 항공편 출발까지 약 두시간 여유가 있다. 비행 중 잠을 거의 자지 못한 탓에 피곤함을 느낀다. 비행편이 많이 떠나고 난 한적한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하이네켄과 레.. 혼자떠나는 유럽여행의 치명적 매력 여행.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이고 무더위에 지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것이 유럽이라면...아름다운 풍경, 중세의 골목길이 곳곳에 남아있는 그곳으로의 여행은 실현이 쉽지 않기에 더욱 우리를 강하게 유혹한다. 많이 이들에게 유럽여행은 대학 시절 떠났던 배낭여행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1박에 15유로짜리 유스호스텔에서 2층 침대 위에서 잠든 친구의 지독한 코고는 소리도, 6인 쿠세트에서 밤새 달려갔던 밤도 이제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또 하루하루 일상에 찌들어 가는 자신을 돌아보면 그 시절의 기억은 마치 꿈인듯 비현실적이 되기도 한다. 유럽으로의 여행이 부담스러운건 몇가지 이유때문이다.우선 시간이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은 왕복하려면 24시간을 여객기에서 보내야 한다. 월차 하루 내는..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솔로 유럽여행 준비는 일주일 만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긴 겨우내 말려 놓은 곶감을 빼먹듯이 야금야금 완성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재미를 즐겨야 한다. 사실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미래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모두 삼켜버린다. 따라서 자잘한 여행에 찔끔찔끔 가진 돈을 써버리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장기 플랜을 세울 준비가 되었다면 제일 먼저 일 년 중 언제 여행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때 추석이나 설날, 여름 휴가철 같은 극성수기는 피해야만 한다. 이런 때는 항공료와 숙박비가 평소의 두 배까지 또는 그 이상으로 비쌀 뿐 아니라 번잡함이 극에 달해 솔로 여행자에게는 최악의 시기이다. 최적의 시기는 목적지의 위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가령 북유럽은 여름에도 .. 암보셀리 케냐 여행기 - 외로움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아프리카 빈 대륙...지평선 끝까지 철저히 비어있는 버려진 땅, 암보셀리킬리만자로는 Harry가 추락한 눈덮인 9부 능선이 회갈색으로 바뀐채 죽어가는 대륙의 성급한 비석이 되었다. 생명의 거친 숨소리가 넘치던 이 땅에 신기루처럼 서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 수코끼리.외로움은 뼈에 사무쳐 슬픔이 되고, 슬픔은 승화되어 잊지못할 아름다움으로 뇌리에 새겨진다.암보셀리 여행 후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2024.10.09 - [유럽외 지역 여행/세계일주여행] -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한 우리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하루 밤을 묵고 암보셀리 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이로비 공항은 마치 작은 도시의 버스 터미널 같은 소박한 모습이었고 .. 암보셀리 첫인상 - 케냐 여행기 착륙지점 풍경 [현지 지명 암보셀리(Amboseli), 케냐]석양을 받으며 보금자리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거대동물 (현지명: 코끼리) 일가. Amboseli는 현지 말로 '먼지'라는 뜻이며 정말 한걸음 뗄 때 마다 먼지가 풀썩인다.주로 풀을 먹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킬리만자로 산과 함께 배경에 보인다.이곳에는 코끼리가 많은데 매일 'nine to five'에만 풀을 뜯으러 온다.불규칙한 생활은 방탕으로 빠지는 길인 걸 이들이 아는 걸까? 대체 이 동물에게 방탕은 무엇일 수 있을까?풀 사흘간 뜯지 않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호수까지 일주일 간 물마시러 안가고 빈둥거리기 등등 일까?어느 별에서와 같이 막내 동생은 자꾸 딴청을 부리고 조금 철이 든 언니가 동생과 승강이를 벌이며 엄마를 따라 가려 애쓰고 있다... 이전 1 ··· 100 101 102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