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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요트여행] 안드로스 섬에서 케아 Kea 섬까지의 험난한 항해 에게해의 거친 바람에 사로잡혀 안드로스 섬 Batsi 마을에 발이 묶인지 나흘이나 흘러갔다. 일기 예보는 만만치 않은 상황을 예고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의 상태를 살피며 출항 준비를 했지만 바람은 계속 거세게 불어 항구 안까지 파도가 부서지는 포말이 생기고 있었다.오전 11시 경, 바람이 약간 누르러졌다. 우리는 부두에 매어 둔 밧줄을 폴고 닻을 걷어 올리고 뜻하지 않게 정이 든 항구를 떠났다. 목표는 서쪽의 케아 Kea 섬.안드로스 섬을 떠나 케아 섬을 향한 항해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출항을 준비하며 하늘을 바라보니, 이미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고 있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만, 마음은 이미 바다를 ..
[세일요트여행] 안드로스 코라 Chora 마을 트레킹 그리스에서 "Chora" 코라 또는 호라는 일반적으로 섬의 중심 마을이나 수도를 의미한다. 그리스의 많은 섬에는 'Chora'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종종 섬의 주요 거주지이자 행정 중심지이다. 이러한 마을들은 보통 섬의 중부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해적이나 외부 침입으로부터 섬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Chora는 전통적인 그리스 건축 양식, 좁은 골목, 하얀 건물, 파란 지붕 등 섬 특유의 매력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밧씨에서 버스를 타고 섬 반대편의 호라 마을로 가는 길은 해안을 따라 달리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색을 볼 수 있다. 옛날 언젠가 사람들이 살았을 법한 토지 구획의 형태가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상상을 부추기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안드로스 섬..
[세일요트여행] 요트 항해를 위해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미코노스 숙소에서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깬다. 코너 방에 자리잡다 보니 양쪽 방향의 통창을 통해 아름다운 에게해와 미코노스 항구 풍경이 다정하다. 다시 세일보트를 두고 온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어제 방에서 보았던 석양의 모습이 선명한 추억이 된다.바람의 섬 답게 미코노스를 떠날 때부터 바람은 20노트를 훌쩍 넘겨 불고 있었다. 에게해를 가르는 페리 위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승객들은 파도 위의 여행이 쉽지 않다는 것은 관심도 없도록 페리는 큰 흔들림 없이 북쪽을 향했다. 가끔 큰 파도가 뱃 전에 하얗게 부서지며 배를 흔들 때마다 마음도 함께 출렁였다. 하지만 모두들 어느새 그 풍경에 익숙해진 듯,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기고 안드로스를 향해 나아갔다.안드로스가 시야에 들어올 무렵, 바람은 더..
수면부족 극복하기 : 생활습관 바꾸기 앞의 글에서 수면부족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루어 보았는데 과연 이를 해결하고 좀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봅니다.더 나은 수면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더 나은 "수면 위생"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는 수면을 위해 몸을 훈련하는 일상 습관을 의미합니다.우선 시계를 관리하세요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처럼, 인간은 수면 패턴을 지구와 동기화하는 약 24시간의 내부 타이머인 서카디안  시계(circadian watch)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습관이 이 리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습관이 중요할까요. - 취침 시간: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세요.- 늦잠 자지 않기: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주말에도 늦잠을 자지 마세요.- 낮잠: 낮잠을 피하세요. 꼭 필요하다면..
[세일요트여행] 델로스 섬: 고대 유적 가득한 아폴로 남매의 출생지 답사기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 신화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손꼽힙니다. 이들은 제우스와 티탄 여신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로, 그 탄생 과정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이루어진 위대한 사건으로 전해집니다.레토는 본래 티탄족 코이오스와 포이베의 딸로,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신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제우스는 레토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는 제우스의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우스의 아내이자 올림포스의 여왕인 헤라는 이를 알게 되자 격노하여 레토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립니다. 헤라는 레토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땅을 찾지 못하도록 전 세계에 명령을 내린 것이죠. 이는 땅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도 레토를 받아들여 그녀가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레토..
[세일요트여행] 미코노스 : 백색 미로 마을 미코노스의 시내, 특히 미코노스 타운은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로 유명합니다. 이 독특한 도시 구조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해적의 습격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책으로 고안되었는데. 수 천년 동안, 미코노스는 해적의 단골 표적이 되곤 했기때문이지요. 따라서 이 골목길은 침입자들을 혼란시키고 주민들이 더 쉽게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하죠.좁고 구불구불한 길들에서 해적들은 자신의 배로 돌아갈 길을 잃고 헤메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길을 잃은 해적들의 운명은 어떠했을까요.  , 이러한 미로 같은 길은 미코노스의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흰색 벽과 파란색 창문, 그리고 만발한 부겐빌레아 꽃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미코노스 섬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작은 상점들과 카페들이 골..
미친 아파트 값 : 맨하탄의 백 배가 넘기도 며칠 전 강남의 30평형 아파트가 60억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서울의 30평 아파트가 60억 원에 거래되는 현실은 그야말로 한국 부동산 시장의 극단적 왜곡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난 8월 2일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뉴욕 맨해튼의 23층 상업용 건물이 25900평 규모로 113억 원에 거래된 사례와 비교하면, 그 불합리함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건물입니다.먼저, 맨해튼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이며, 상업용 건물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됩니다. 해당 건물은 23층 규모에 25900평, 즉 서울의 30평 아파트와 비교하면 약 860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서울의 30평 아파트의 두 배도 되지 않는 113억 원 (850만 달러)에 거..
수면부족의 위험성 언제부터인가 잠을 푹 못자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입시 등을 준비할 때는 머리만 대면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다가 아침에는 엉덩이를 걷어 차여야 깨던 떄도 있었는데... 그런 일이 정말 있었는지 조차 의심이 갑니다. 피곤한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건강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1. 수면과 질병: 매일 7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비만, 심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우울증, 조기 사망 등 만성 건강 문제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2. 사고 및 인지 능력 저하: 수면 부족은 실수를 초래합니다. 2012년 발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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