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11)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로아티아여행] 트로기르 - 중세 성벽에 둘러싸인 달마시아 마을 드론 동영상 홀로 떠난 크로아티아 여행은 달마시아 연안의 작은 성벽 마을 트로기르에서 시작하였다. 계절은 9월 중순으로 접어 들어 한여름의 열기는 한풀 꺽여 있었다. 로마를 거쳐 스플리트 국제 공항에 도착한 것은 정오 경이었다. 크지 않은 국제공항은 입국수속에 애를 먹이지 않아 좋았다. 예약한 렌트카를 찾으려하니 공항 밖으로 나가 넓은 주차장으로 가란다. 보름가량의 시간을 함께 할 차는 매우 중요하다. 렌트카 직원이 나더러 엄청나게 운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에 들어보니 내게 배정된 차가 출고된지 2주도 안된 아우디 Q3란다. 지난날 BMW같은 고급차를 예약하면 거의 항상 Volkswagen이나 Skoda, 심지어는 기아차를 받기 일쑤여서 가장 싼 차로 렌트카를 예약하고 다니는데 이번엔 내가 계를 탔다. 소형SUV인 .. 가우디의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몬주익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바르셀로나는 아름답다. 어설픈 여행자의 섯부른 판단으로는 파리보다 아름답다고 느꼈다. 도시의 규모나 다양성으로는 파리가 훨씬 훌륭한 도시임에 틀림이 없지만 파리의 샹제리제는 어쩐지 천박한 느낌이었고, 도시의 곳곳은 부랑자들로 오염되어 유쾌하지 않은 도시였기에... 람브라스 거리에서 출발하는 hop-on, hop-off 버스를 타고 몬주익 언덕의 올림픽 스타티움에 도착하니 햇살은 따갑고 기념 조각상이 눈부시다. 미로의 미술관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그의 작품 blue를 좋아해왔지만 원작을 보고는 그 크기에 새삼 압도당했다. 평지로 내려온 버스는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데 마리나 옆에 근사한 카페들이 눈길을 끌고 모래사장엔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일광욕을 즐기고 있어 버스에서 내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 거리, 콜롬부스 동상 아침 산책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카탈루냐 수도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그곳에는 콜롬부스의 동상이 있다. 바라 유명한 람블라스 거리가 끝나는 곳에 비둘기 똥을 뒤집어 서 하얗게 변한 콜롬부스의 얼굴이 망측하다. 이곳에서도 비둘기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한 때 평화의 상징이었건만...동상의 하단부는 네 명의 천사의 동상이 멋지다. 또 다른 스페인 여행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8/09/14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중세 스페인의 수도 톨레도 관광명소 풍경2018/09/13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 스페인 세고비아 맛집과 야경 + 그랑하 궁전의 겨울 풍경2018/08/11 - [해외여행비법] -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마치 날아가는 항공기를 관제라도 하듯 한 동상의 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 via 파리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한 여름의 열기가 조금은 식은 9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훑어보았던 일주일 간의 여행 기록을 꺼낸다. 남들은 몇 주일도 다닌다는데 내게 주어진 시간은 7일 뿐이었다. 먹고도 살아야 하니까... 사실 스페인은 여름에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도 한방울 떨어지지 않는 사막같은 뜨거움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이동해 리스본까지 갔다가 마드리드로 동진해서 귀국하는 일정이다. 반도 내에서 이동은 모두 기차로 한다. 열 한시간을 넘게 날아 파리에 도착하니 저녁 6시경이다. 연결 항공편 출발까지 약 두시간 여유가 있다. 비행 중 잠을 거의 자지 못한 탓에 피곤함을 느낀다. 비행편이 많이 떠나고 난 한적한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하이네켄과 레.. 혼자떠나는 유럽여행의 치명적 매력 여행.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이고 무더위에 지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것이 유럽이라면...아름다운 풍경, 중세의 골목길이 곳곳에 남아있는 그곳으로의 여행은 실현이 쉽지 않기에 더욱 우리를 강하게 유혹한다. 많이 이들에게 유럽여행은 대학 시절 떠났던 배낭여행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1박에 15유로짜리 유스호스텔에서 2층 침대 위에서 잠든 친구의 지독한 코고는 소리도, 6인 쿠세트에서 밤새 달려갔던 밤도 이제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또 하루하루 일상에 찌들어 가는 자신을 돌아보면 그 시절의 기억은 마치 꿈인듯 비현실적이 되기도 한다. 유럽으로의 여행이 부담스러운건 몇가지 이유때문이다.우선 시간이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은 왕복하려면 24시간을 여객기에서 보내야 한다. 월차 하루 내는..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솔로 유럽여행 준비는 일주일 만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긴 겨우내 말려 놓은 곶감을 빼먹듯이 야금야금 완성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재미를 즐겨야 한다. 사실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미래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모두 삼켜버린다. 따라서 자잘한 여행에 찔끔찔끔 가진 돈을 써버리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장기 플랜을 세울 준비가 되었다면 제일 먼저 일 년 중 언제 여행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때 추석이나 설날, 여름 휴가철 같은 극성수기는 피해야만 한다. 이런 때는 항공료와 숙박비가 평소의 두 배까지 또는 그 이상으로 비쌀 뿐 아니라 번잡함이 극에 달해 솔로 여행자에게는 최악의 시기이다. 최적의 시기는 목적지의 위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가령 북유럽은 여름에도 .. 케냐 마사이 마라- 전사들의 땅 Masai Mara - 죽창 같은 원시 무기 하나 달랑 들고 사자를 죽여야 성인이 된다는 마사이족의 땅에 도착하였다. 나무에 걸어 놓은 동물의 두개골이 섬뜻하게 이곳이 전사의 땅임을 말해주는데 무심한 아프리카의 석양은 뼈만 남은 동공을 통해 찬란하다. 백골이 된 이녀석의 마지막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Lodge - 주변 환경에 비하면 놀랍게 현대적인 편의 시설이 완비된 숙박시설에 이른 오후의 햇살이 따갑다. 마사이족의 목축 - 예전에 마사이족이 맹수 사냥으로 명성을 날렸다면 지금은 동물보호운동, 밀렵금지 등으로 목축에 의존하여 버거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들의 용맹성은 이제 습격하는 맹수로 부터 자신의 가축을 지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이들도 경제활동을 하게 된 것이리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치열하지.. 원정지 도착 - 킬리만자로 착륙 준비 중 (현지 지명 : 킬리만자로) 이전 1 ··· 98 99 100 101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