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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떠나는 유럽여행의 치명적 매력 여행.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이고 무더위에 지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것이 유럽이라면...아름다운 풍경, 중세의 골목길이 곳곳에 남아있는 그곳으로의 여행은 실현이 쉽지 않기에 더욱 우리를 강하게 유혹한다. 많이 이들에게 유럽여행은 대학 시절 떠났던 배낭여행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1박에 15유로짜리 유스호스텔에서 2층 침대 위에서 잠든 친구의 지독한 코고는 소리도, 6인 쿠세트에서 밤새 달려갔던 밤도 이제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또 하루하루 일상에 찌들어 가는 자신을 돌아보면 그 시절의 기억은 마치 꿈인듯 비현실적이 되기도 한다. 유럽으로의 여행이 부담스러운건 몇가지 이유때문이다.우선 시간이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은 왕복하려면 24시간을 여객기에서 보내야 한다. 월차 하루 내는..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솔로 유럽여행 준비는 일주일 만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긴 겨우내 말려 놓은 곶감을 빼먹듯이 야금야금 완성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재미를 즐겨야 한다. 사실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미래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모두 삼켜버린다. 따라서 자잘한 여행에 찔끔찔끔 가진 돈을 써버리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장기 플랜을 세울 준비가 되었다면 제일 먼저 일 년 중 언제 여행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때 추석이나 설날, 여름 휴가철 같은 극성수기는 피해야만 한다. 이런 때는 항공료와 숙박비가 평소의 두 배까지 또는 그 이상으로 비쌀 뿐 아니라 번잡함이 극에 달해 솔로 여행자에게는 최악의 시기이다. 최적의 시기는 목적지의 위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가령 북유럽은 여름에도 ..
암보셀리 케냐 여행기 - 외로움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아프리카 빈 대륙...지평선 끝까지 철저히 비어있는 버려진 땅, 암보셀리킬리만자로는 Harry가 추락한 눈덮인 9부 능선이 회갈색으로 바뀐채 죽어가는 대륙의 성급한 비석이 되었다.   생명의 거친 숨소리가 넘치던 이 땅에 신기루처럼 서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 수코끼리.외로움은 뼈에 사무쳐 슬픔이 되고, 슬픔은 승화되어 잊지못할 아름다움으로 뇌리에 새겨진다.암보셀리 여행 후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2024.10.09 - [유럽외 지역 여행/세계일주여행] -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한 우리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하루 밤을 묵고 암보셀리 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이로비 공항은 마치 작은 도시의 버스 터미널 같은 소박한 모습이었고 ..
암보셀리 첫인상 - 케냐 여행기 착륙지점 풍경 [현지 지명 암보셀리(Amboseli), 케냐]석양을 받으며 보금자리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거대동물 (현지명: 코끼리) 일가. Amboseli는 현지 말로 '먼지'라는 뜻이며 정말 한걸음 뗄 때 마다 먼지가 풀썩인다.주로 풀을 먹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킬리만자로 산과 함께 배경에 보인다.이곳에는 코끼리가 많은데 매일 'nine to five'에만 풀을 뜯으러 온다.불규칙한 생활은 방탕으로 빠지는 길인 걸 이들이 아는 걸까? 대체 이 동물에게 방탕은 무엇일 수 있을까?풀 사흘간 뜯지 않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호수까지 일주일 간 물마시러 안가고 빈둥거리기 등등 일까?어느 별에서와 같이 막내 동생은 자꾸 딴청을 부리고 조금 철이 든 언니가 동생과 승강이를 벌이며 엄마를 따라 가려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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