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트여행49 요트 항해를 위해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 세일요트 여행 미코노스 숙소에서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깬다. 코너 방에 자리잡다 보니 양쪽 방향의 통창을 통해 아름다운 에게해와 미코노스 항구 풍경이 다정하다. 다시 세일보트를 두고 온 안드로스로 돌아가는 날. 어제 방에서 보았던 석양의 모습이 선명한 추억이 된다.바람의 섬 답게 미코노스를 떠날 때부터 바람은 20노트를 훌쩍 넘겨 불고 있었다. 에게해를 가르는 페리 위로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승객들은 파도 위의 여행이 쉽지 않다는 것은 관심도 없도록 페리는 큰 흔들림 없이 북쪽을 향했다. 가끔 큰 파도가 뱃 전에 하얗게 부서지며 배를 흔들 때마다 마음도 함께 출렁였다. 하지만 모두들 어느새 그 풍경에 익숙해진 듯,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기고 안드로스를 향해 나아갔다.안드로스가 시야에 들어올 무렵, 바람은 더.. 2024. 9. 16. 그리스 미코노스 가는 바닷길 | 세일요트 여행 미코노스는 그리스의 섬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 곳이다. 원래 계획은 안드로스 섬에서 티노스 섬을 거쳐 미코노스까지 세일링을 해서 가는 것이었지만 계속되는 강풍에 요트는 안드로스의 밧씨 Batsi마을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렇다고 제한된 휴가 기간을 안드로스에서 보낼 수 만도 없는 일.우리는 세일요트 대신 카훼리로 미코노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요트에 비해 200배 이상의 크기나 되는 카훼리는 2-30 노트의 바람에도 쾌적하게 항해 할 수 있으니까.안드로스에서 미코노스로 향하는 카훼리 여행은 그야말로 바람과 바다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순간이었다. 하늘은 깊고 푸른 색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바람은 거칠게 불어왔다.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던 부두에서는 모자를 꼭 붙들고 있다가 결국 벗어버리.. 2024. 9. 11. 키클라데스 제도를 세일링으로 항해하다 — 안드로스 섬, 멜테미 바람, 그리고 항구의 양갈비 키클라데스 제도를 세일링으로 항해하다 — 안드로스 섬, 멜테미 바람, 그리고 항구의 양갈비tourinfo.org · 세일링 항해일지카리스토에서 하루 저녁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닻을 올렸습니다.목적지는 키클라데스 제도의 첫 번째 섬, 안드로스(Andros). 십여 노트의 남서풍을 타고 돛을 올리자 엔진 소리가 사라지고 바람 소리만 남았습니다. 이 순간이 세일링에서 가장 좋습니다.20해리 남짓, 6노트의 속도로 달려 점심 시간에 안드로스의 작은 항구 밧씨(Batsi)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한 항구에 앵커를 내리고,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2층 타베르나에 올라가 양갈비와 와인을 시켰습니다.40년이 넘었다는 타베르나의 양갈비는 기가 막힌 맛이었습니다.항구 밖의 바다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는데항구 안은 너무나 대조적.. 2024. 9. 5. 그리스 에비아 Euboia 섬 카리스토스 Karistos 항구로의 항해 | 세일링요트여행 마라톤 평원은 아테네가 있는 아티카 반도에 있다. 오늘의 항해는 에비아 섬 최남단의 카리스토스. 그곳에 가려면 마라톤 평원을 떠나 다시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엔진으로만 간다면 남동쪽 120도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세일보트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항해하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그날은 맞바람이 불어 오는 통에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며 항해해야 한다. 소위 close hauled 로 항해하는 것이다.20마일의 직선거리지만 세일링 특성상 30마일 정도을 지그재그로 6시간을 항해해야 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위 동영상이 항해모습이다. 가장 재미를 느끼는 항해 방향 중 하나이다. 카리스토스는 그리스 에비아(Evia) 섬의 남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오랜 역.. 2024. 9. 4. 그리스 파나기아(Panagia) 항구에 정박하기까지 | 세일요트 여행 파나기아로 가는 길은 여전히 파도가 거세었지만, 파나기아 만을 접어들수록 바다가 차분해지기 시작했다. 항해 중, 해안에 줄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아가는 거대한 풍차들이 인상적이었고, 왜 내 예상과 달리 바람이 센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램노스를 떠나 바다 건너편에 있는 버팔로 Buffalo로 향했을 때, 처음엔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목적지에 다가가면서 해도 상에서 평온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남풍을 거의 막아주지 못했고 오히려 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배가 크게 흔들렸고, 정박하기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결국, 그곳에서의 정박을 포기하고 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했고 가까운 항구가 있는 파나기아 Panagia로 한시간 가량 항해를 했.. 2024. 9. 2. 그리스 고대 요새 램노스(Rhamnos)를 향한 항해 | 세일요트 여행 램노스 Rhamnos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아테네로 향하는 물자가 도착하는 중요 항구였다. Chalkis에서 Rhamnos로 항해하는 동안, 종종 바람의 급격한 변화가 항해를 힘들게 했다. Chalkis는 에우보이아 섬의 주요 도시로, Euboic 만을 가로지르는 좁은 해협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불규칙적으로 불곤 했는데. 그날 따라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생겼다. 이러한 바람의 변화는 세일링의 묘미이기도 하지만 처음 항해를 하는 크루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약 4시간의 세일링 동안 바람이 아주 약해 지는 경우에는 돛을 접고 엔진으로 항해를 하기도 했다.Rhamnos는 아티카 지역의 북동쪽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 도시로, 칼키스 남쪽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2024. 8. 31. 이전 1 ···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