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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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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장인 유럽자유여행 가이드 v.1] 5. 가을 가득한 이태리여행- 로마 워킹 2 이전 글에 소개한 두가지 워킹 코스 정도가 한 나절에 볼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보는 것보다 걷는 것에 치중하거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또는 나보나 광장에서 시작해 바티칸과 로마를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른 코스들도 소개하겠습니다. 나보나 광장에서 북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로마의 한강인 테베레 강에 도달하고 왼편으로 산탄젤로 (성천사) 성이 보입니다. 성을 바라보며 강변길을 따라 걷다 보행인 전용 다리인 성천사다리를 건너서 다시 왼쪽으로 걸어가면 바티칸의 중심인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합니다. 교황이 크리스마스때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리기 위해 교황청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는 광장이 바로 성베드로 광장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베드로의 시신을 모신 성 베드로 성당이 있습니다. 세계..
[젊은 직장인 유럽자유여행 가이드 v.1] 4. 가을 가득한 이태리여행- 로마 워킹 1 여러분도 필자와 같다면 여행지에서는 늦잠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풍경과 경험이 기다린다는 설레임 때문이겠죠. 잠에서 깨면 대충 씻고 또 밖에 나갈 것을 권합니다. 2천년 된 도시에 하루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아침 7시 경이라면 아직 사람들의 왕래도 적습니다. 밤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상쾌한 아침 공기 속의 도시는 잠잠합니다. 아침 산책을 짧게 하고 또 도중에 간단히 아침을 사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아침 일찍 여는 카페에서 커피와 페이스츄리 등으로 현지인들 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죠. 다만 이태리 사람들은 에스프레소 광입니다. 많은 가게에서 아메리카노를 알아 듣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룽고 Lungo라고 주문을 하면 물이 좀 넉넉한 커피를 줍니다. 이 방법을..
[젊은 직장인 유럽자유여행 가이드 v.1] 3. 가을 가득한 이태리여행- 로마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온 다음 7시간이 넘는 stop over 시간을 활용해 이 도시의 핵심 유적을 돌아보고 터키항공으로 로마로 떠납니다. 로마까지의 비행시간은 2시간 45분 정도지만 로마로 가면서 시간을 벌면서 가는 덕에 오후 1시 45분에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합니다. 피우미치노는 지명으로 로마 중심에서 약 30킬로미터 동쪽의 지중해변에 있습니다. 맡겨 놓은 짐이 없으면 가쁜하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입국장 로비에 나서게 됩니다. 2017년에만 해도 로마에서 입국심사하는데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끝도 없이 늘어선 줄에서 기다리느라 녹초가 된 기억이 지금도 또렷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전자여권을 발행하는 나라들 중에서 이태리 당국이 선별적으로 자동입국심사 기계를 이용하게 해주는데 우리도 포함된 ..
[젊은 직장인 유럽자유여행 가이드 v.1] 2. 가을 가득한 이태리여행- 이스탄불 경유지 구경 지금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조만간 가을이 올 것 입니다. 여름 휴가를 북새통 속에 다녀오는 것도 젊은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재미이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분한 유럽을 보고 싶다면, 또는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가을에 유럽자유여행을 떠나는 것을 권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유럽여행 시기로 생각하지만 여름은 바닷가나 산 정상에서 지내지 않는 한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에 유럽을 가는 것은 학교가 방학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성수기라는 이름으로 항공권이 무척 비쌉니다. 일찍 예약을 해도 직항편 경우에는 왕복 항공권만 2백만원에 육박하니까요. 6박7일 머무를 것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30만..
[젊은 직장인 유럽자유여행 가이드 v.1] 1. 시리즈를 시작하며 이 시리즈의 글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유럽 자유 여행 안내를 목적으로 합니다. 날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즈음이라고 하지만 유럽여행을 혼자 다니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회화능력이 있고, 좋은 안내서가 있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유럽을 혼자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200일이 넘는 유럽여행 경험, 특히 혼자 다녀 본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에 쫒기는 젊은 여행자들이 유럽을 즐기고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갖는데 도움이 하려고 합니다. 세계화를 외치는 요즈음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경제적인 발전에 비하면 창피할만큼 후진적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의 젊은이들 부터 라도 선진국을 보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두번째 그리스 여행]49 크레타섬 아기아 갈리니 Ag. Gallini: 환상의 에게해 비치 타운 아이오스 갈리니 또는 아기아 갈리니는 크레타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파이스토스 궁전 유적에서 4천년 전의 미노아 문명에 감탄하던 나는 차를 몰아 서쪽으로 갔다. 파이스토스는 바닷가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묵어 가기에는 마음에 들지 않아 해변 마을을 선택한 것이었다. 나의 숙소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었다. 숙소 앞 길에는 바다로 통하는 계단이 있고, 계단 입구 양편에는 가로등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내려 놓자 마자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은 환상적인 바다의 색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발코니로 나가는 넓은 창을 닫고 에어콘을 가동했지만 눈은 창밖에서 뗄 수가 없다. 숙소의 왼편으로 내려막을 따라가면 모래가 고운 비치가 2-300미터 펼쳐지고 숙소의..
[크로아티아 여행] 15. 라스토보 섬을 떠나 코르출라 Korcula 섬의 벨라루카 Vela Luka 마을로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를 끼고 남북으로 뻗어 있는 나라인 탓에 수많은 섬들이 있다. 나는 스플리트에서 출발해서 라스토보 섬을 둘러보고 카페리를 타고 코르출라 섬으로 갔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카페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부두에 줄을 서 있었고 나도 그 줄의 끝에 차를 멈추고 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제법 많은데 멀리 카페리가 나타나더니 금방 부두에 접안을 하더니 뱃머리를 들어올려 차량과 승객을 태운다. 그리스에서도 그렇고 스플리트에서도 배의 뒷부분을 통해 차를 실었는데 독특한 모양이다. 코르출라 섬까지는 약 두시간의 항해를 해야 했다. 구름이 많은 날은 바람이 강하기 마련이다. 한시간 남짓 항해를 했을 때, 세일보트가 지척에서 항해를 하고 있다. 메인 세일과 집 세일이 바람을 머금..
[크로아티아 여행] 14. 라스토보 섬: 은하수가 찬란한 요트 정박지의 밤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리고 여름에 건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내가 갔던 9월 초에도 하늘에는 이따금 구름이 생겼다가 한쪽으로 밀려나 버리는 청명한 날씨의 계속이었다. 그런 기후 덕에 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라스토보 섬에도 유럽 대륙에서 내려 온 세일 보트 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세일링에 매료된 내 마음을 언제나 설레이게 했다.한 번은 일정을 다 접고 영국 왕립 요트협회 공인 요트 스쿨에 개설된 스키퍼 코스에 등록할 뻔 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에 내 위치를, 주제를 파악하고 현실로 돌아왔기 망정이지, 그때 길 잘못들었으면 지금쯤 트로기르에서 돛이나 닦고 있을지 모를일이다. 작은 골목길을 헤메는 일을 마치고 오전에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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